은혜로운 포도원 주인 [성경말씀칼럼]





은혜로운 포도원 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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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7) 그들이 그에게 이르되, 아무도 우리를 고용하지 아니하였기 때문이니이다, 하니 그가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도 포도원에 들어가라. 무엇이든 정당한 것을 너희가 받으리라, 하니라.

예수님께서는 이 땅에 세워질 하늘의 왕국이 마치 품꾼들을 고용하여 자기 포도원에 들여보내는 집주인과 같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비유에서 가장 핵심이 되는 것은 바로 포도원 주인입니다. 우리가 하늘의 왕국이 어떤 곳인지 알고자 한다면, 이 포도원 주인이 어떤 분인지를 잘 살펴보아야 합니다.

포도 농사를 지으려면 물주기, 가지치기, 담장 보수, 포도 수확 등 할 일이 많습니다. 그래서 포도원 주인은 일할 사람을 구하러 나갔습니다. 당시 일용직 노동자들은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 시장에 가서 자기를 고용해 줄 사람을 기다렸습니다. 포도원 주인은 자기 포도원에서 일할 사람을 찾으러 아침 일찍 시장으로 나갔습니다. 그는 또 오전 9, 12, 오후 3시와 5시에도 시장에 나가서 품꾼들을 불러 모았습니다. 우리는 이를 통해 포도원 주인이 대단히 부지런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포도원 주인이신 하나님께서는 지금도 부지런히 사람들을 부르고 계십니다.

요즘 한국 사회에도 실업, 비정규직 노동자, 조기 퇴직 등이 큰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일을 하고 싶지만 경기가 안 좋거나, 가진 바 능력이 부족하면 일자리를 구할 수가 없습니다. 당시 인력 시장에도 힘이 세고, 기술이 있는 사람들은 빨리 고용되어 일하러 갔지만, 몸이 약하거나 능력이 부족한 사람은 아무도 데려가는 이가 없어 하루 종일 기다리고 있어야만 했습니다. 주인이 시장에 가 보니 오후 5시가 되었는데도 여전히 놀고 서 있는 자들이 있었습니다. 주인은 그들도 불러서 자기 포도원에 들어가서 일하게 해 주었습니다. 이제 해질 무렵이 거의 다 되었고, 포도원에 할 일이 그렇게 많았던 것도 아니지만, 주인은 하루 일당을 받아야 살아갈 수 있는 그들에게 일거리를 주었습니다. 주인에게 일꾼들이 필요했던 것이 아니라, 일꾼들이 자기 가족들을 먹여 살리기 위해 하루 품삯이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포도원 주인이신 하나님은 무엇이 아쉬워서 사람들의 도움이 필요한 분은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쓸모없는 우리 인생들을 불러서 그분의 일을 맡기십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일할 기회를 주시는 분이십니다.

오늘날 각국 정부들은 무상 교육, 무상 급식, 무료 의료 혜택, 실업 수당 등과 같은 복지 프로그램들을 많이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사람들 중에는 공짜에 길들여져서 일하지 않고 혜택을 누리려는 이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 비유에 나오는 포도원 주인은 사람들을 불쌍히 여기는 마음이 있었지만 사람들에게 무작정 돈을 뿌려주지는 않았습니다. 그는 일꾼들을 고용할 때 그들이 일한 것에 대해 정당한 것을 주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일을 마친 후, 처음에 약속한 바대로 한 사람당 일 데나리온씩을 주었습니다. 포도원 주인이신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수고한 것에 대해 합당한 보상을 주시는 분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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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3:8) 이제 심는 자와 물 주는 자는 하나이며 저마다 자기의 수고에 따라 자기의 보상을 받으리라.

저녁이 되어 하루 일과가 끝나자, 주인은 자기 청지기에게 지시하여 일꾼들을 불러 모아 각 사람에게 일 데나리온씩을 지급하도록 했습니다. 오후 5시쯤에 와서 한 시간 남짓 일한 사람들이 일 데나리온씩을 받는 것을 보고, 아침에 일찍 온 사람들은 자기들은 그보다 더 많이 받을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그러나 그들도 똑같이 일 데나리온씩을 지급받았습니다.

이에 먼저 온 자들이 주인을 향해 불만을 터뜨렸습니다. 그들은 일자리가 없어서 놀고 있던 자기들을 고용해 준 주인의 은혜를 기억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주인이 자기들에게 처음에 약속한 것을 주었음에도 불평했습니다. 이는 먼저 온 자들이 자기들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무거운 짐을 나르고, 낮의 열기를 견디며 더 많이 일했다는 우월감에 빠져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포도원 주인은 불평하는 그들을 책망했습니다. 주인이 분명히 그들에게 하루에 일 데나리온의 품삯을 약속했고, 그들에게 일 데나리온을 지급했기 때문에 주인에게는 아무런 잘못이 없습니다. 먼저 온 자들은 주인과 계약한 대로 정당한 것을 받았기 때문에 불평을 할 만한 이유가 없습니다. 다만 포도원에 늦게 들어온 자들은 일한 것도 별로 없는데 하루치 일당을 다 받았기 때문에 주인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포도원 주인은 왜 일꾼들마다 포도원에 들어와서 일한 시간이 다른데 모든 사람에게 일률적으로 일 데나리온씩을 나누어 주었을까요? 이는 그들이 작업한 양이 같기 때문이 아닙니다. 늦게 온 사람들이 일 데나리온을 받을 만큼 충분히 가치 있는 일을 했기 때문이 아닙니다. 주인은 그들이 노력한 것에 비례하여 품삯을 계산해 준 것이 아닙니다. 주인이 일찍 온 사람이나 늦게 온 사람이나, 일을 많이 한 자나 적게 한 자나 모두에게 똑같이 일 데나리온씩을 나눠준 것은 그들 모두에게 일 데나리온이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그 당시 일 데나리온은 장정의 하루치 품삯에 해당하는 금액이었는데, 이것이 있어야만 그들이 가족들의 생계를 꾸려나갈 수 있었습니다. 만약에 주인이 정오에 온 사람들의 품삯을 절반으로 깎는다거나, 오후 5시부터 일한 사람들의 품삯을 아주 조금만 주었더라면 그들은 필요한 양식을 살 수가 없었을 겁니다. 포도원 주인은 각 사람의 필요를 채워주기 위해 그들에게 후하게 채워주었습니다. 포도원 주인이신 하나님은 사람들에게 풍성한 긍휼과 은혜를 베풀어 주시는 분이십니다.

하늘의 통치가 이 땅 위에서 실현되는 하늘의 왕국은 하나님께서 소유하고 다스리시는 왕국입니다. 그 왕국의 주인이신 하나님은 사람들의 필요를 알고 채워주시는 은혜로우신 분이십니다. 하나님께서는 부지런히 사람들을 불러 주시고, 일할 기회를 주시고, 일한 것에 대해 정당한 보상을 주시되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후하게 보상해 주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 앞에서 자기의 노력과 공로를 자랑하는 자들은 마음속에 불평이 가득하겠지만, 자기의 부족함을 깨닫고 겸손히 자기를 낮추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감사가 넘쳐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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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시물은 [건강과 생명] 2017 1월호에도 게재된 글입니다.
 




출처. 부산제일성서침례교회, pastor. Moonsoo Kim http://www.fbbc.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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