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붙들어야 할 전통들 [성경말씀칼럼]

우리가 붙들어야 할 전통들

(살후 2:15) 그러므로 형제들아, 굳게 서서 말로나 우리의 서신으로 너희가 가르침을 받은 전통들을 붙들라.

전통이란, 어떤 집단이나 공동체에서 지난 시대에 이미 이루어져 계통을 이루며 전하여 내려오는 사상, 관습, 행동 따위의 양식을 말합니다. 전통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이 있지만, 전통이 좋으냐 나쁘냐는 그것이 어떤 전통이냐에 달려 있습니다.

고교 졸업식 때에 교복을 찢고 더럽히는 전통이나, 대학에 들어온 신입생들에게 강제로 술을 먹이는 전통이나, 선임병들이 후임병들을 괴롭히는 전통은 잘못된 악습들입니다. 반면에 농번기에 일손이 부족하면 이웃끼리 서로 일손을 돕는 상부상조의 풍습이나 국가에 충성하고 부모에게 효도하는 바람직한 전통들도 있습니다.

성경에는 유대인들이 고수하던 잘못된 전통에 대한 이야기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들은 조상들의 전통에 따라 손과 그릇과 상은 부지런히 씻었습니다. 하지만 그들의 마음속은 교만과 위선과 더러운 것으로 가득차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기록된 율법의 말씀을 통해 부모를 공경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들은 부모님께 드려 유익하게 할 것이 하나님께 드리는 예물이 되었다고 하기만 하면 부모를 공경할 의무를 면제받는다고 주장하며, 다시 부모님께 무언가를 해 드리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자기들이 만든 전통을 지키기 위해 하나님의 말씀을 무시하고 저버리기도 하였습니다.

(막 7:9) 또 그분께서 그들에게 이르시되, 너희가 너희 전통을 지키려고 하나님의 명령을 철저히 잘 저버리는도다.

구원받은 신약 교회 성도들은 유대인들의 관습에서 나온 전통을 지키지 않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은 로마 카톨릭에서 만든 전통들을 지키지 않습니다. 우리는 그들의 종교 의식인 고해성사를 하지도 않고, 수호 성인들에게 공덕을 나누어 달라고 기도하지도 않습니다. 우리는 성경에서 명하지 않은 대강절, 성탄절, 사순절, 부활절 등과 같은 절기들을 지키지도 않습니다.

사도 바울은 데살로니가 교회 성도들에게 "말로나 우리의 서신으로" 가르침을 받은 전통들을 붙들라고 합니다. 우리가 정말 붙들어야 할 전통들은 관습이나 종교 의식에서 나온 것들이 아닙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고 가르치던 사도들이 들려준 것, 서신으로 전해준 것들, 곧 하나님의 말씀에 주목해야 합니다. 우리는 성경 말씀에 따라 가르침을 받은 바른 전통을 세우고, 그것들을 굳게 붙잡아야 합니다.
 

출처. 부산제일성서침례교회, pastor. Moonsoo Kim ☞ http://www.fbbc.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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