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랑이 신부를 데리러 온다 [성경말씀칼럼]





신랑이 신부를 데리러 온다

신랑은 신부와 정혼한 이후 그녀를 떠나 자기 아버지 집으로 돌아갑니다. 그는 돌아가서 자기가 신부와 함께 살게 될 처소를 예비합니다. 처음부터 새로 집을 한 채 짓는 것이 아니라, 자기 아버지 집 옆 벽면에 붙여서 방을 한 칸 더 만드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도 자기의 신부인 신약 교회와 정혼 언약을 맺으시고 아버지 하나님께로 돌아가셨습니다. 그리고 하늘에서 우리를 위하여 처소를 예비하고 계십니다.

( 14:2-3) 내 아버지 집에 거할 곳이 많도다. 그렇지 않으면 내가 너희에게 말해 주었으리라. 내가 너희를 위해 처소를 예비하러 가노니 가서 너희를 위해 처소를 예비하면 내가 다시 와서 너희를 내게로 받아들여 내가 있는 곳에, 거기에 너희도 있게 하리라.

대개 정혼 기간은 1년 정도이지만, 실제로는 그보다 더 길어질 수도 있고 더 짧아질 수도 있습니다. 이미 정혼한 남녀 사이는 법적으로 부부나 다름없기 때문에 신랑은 언제든지 불쑥 찾아와서 자기 신부를 데려갈 수 있습니다.

삼손은 블레셋 여자와 정혼을 하고 잔치도 열었지만, 그녀가 자기를 배신하고 수수께끼의 비밀을 블레셋 사람들에게 누설했기 때문에 화가 나서 그냥 집으로 돌아가 버렸습니다. 그 여자가 삼손이 가르쳐준 비밀을 누설했다거나, 삼손이 그녀에게 화를 냈다는 것으로 인해 정혼 언약이 취소되는 것은 아닙니다. 삼손은 언제건 다시 돌아와서 그녀를 데려갈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녀의 집안에서는 삼손이 그녀를 버린 줄로 알고 그녀를 다른 남자에게 시집보내 버렸습니다. 

얼마 뒤에 삼손은 화가 풀려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염소 새끼를 선물로 가지고 처갓집에 찾아가서 자기 아내를 내어달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삼손을 기다리지 않고 다른 남자에게 시집 가 버렸습니다. 그의 처갓집에서는 그녀 대신 그녀의 동생을 주겠다고 했지만, 자기 아내를 빼앗긴 삼손의 분노를 진정시킬 수는 없었습니다. 결국 정혼 언약을 배반하고 간음한 그녀는 자기 동족들의 손에 의해 불에 타 죽었습니다.

( 15:1) 그러나 얼마 뒤 밀을 수확할 때에 삼손이 염소 새끼를 가지고 자기 아내를 찾아가 이르되, 내가 침실에서 내 아내에게로 들어가고자 하노라, 하였으나 그녀의 아버지가 그를 들어가지 못하게 하고

신랑이 자기 아버지 집에서 처소를 예비하는 동안 신부는 자신을 정결하게 단장하며, 살림살이를 배우며, 신실하게 신랑이 자기를 데리러 오기를 기다립니다. 그 날이 언제가 될 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녀가 자기와 언약을 맺은 신랑이 약속을 지킬 것을 믿는다면 인내함으로 소망 가운데 그를 기다립니다. 그리고 마침내 그 약속이 이루어지는 날, 그녀는 기쁜 마음으로 신랑을 따라가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신부로서 주님께서 우리를 데리러 다시 오실 것을 믿습니다. 그래서 그분의 순결하심과 같이 우리를 순결하고 거룩하게 구별하며 소망 중에 그분을 기다립니다.

(요일 3:2-3) 사랑하는 자들아, 이제 우리는 하나님의 아들들이니라. 우리가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아직 나타나지 아니하였으되 그분께서 나타나시면 우리가 그분과 같게 될 줄 아노니 이는 우리가 그분을 그분께서 계신 그대로 볼 것이기 때문이라. 그분 안에서 이 소망을 가진 자마다 그분께서 순결하신 것 같이 자기를 순결하게 하느니라.





출처. 부산제일성서침례교회, pastor. Moonsoo Kim http://www.fbbc.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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