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세의 현명한 선택 [성경말씀칼럼]





모세의 현명한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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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26) 믿음으로 모세는 나이가 들었을 때에 파라오의 딸의 아들이라 불리는 것을 거절하고 잠시 죄의 쾌락들을 즐기는 것보다 오히려 하나님의 백성과 함께 고난 받는 것을 택하였으며 또 그리스도의 치욕을 이집트의 보화보다 더 큰 재물로 여겼으니 이는 그가 주께서 보상으로 보답해 주시는 일에 관심을 두었기 때문이니라.

모파상이 지은 <목걸이> 라는 소설에는 마틸드라는 허영심 많은 여자가 등장합니다. 그녀는 호화스러운 생활을 누리기를 원했지만, 가난한 하급 관리의 아내였기에 그녀의 욕망은 충족되지 못했습니다. 어느 날 그녀는 남편과 함께 어느 귀족 가문의 파티에 초대를 받았습니다. 그녀의 남편은 저축한 돈으로 아내에게 새 옷을 사 주고, 그녀는 이웃에 사는 포레스티에 부인에게서 진주 목걸이를 빌려서 파티에 참석했습니다. 그녀는 파티에서 많은 사람들로부터 관심을 받았지만, 잔치가 끝나자 환상에서 깨어나 다시 현실로 돌아와야 했습니다. 집으로 돌아온 후에 그녀는 파티에서 목걸이를 잃어버린 것을 발견했습니다. 그들 부부는 그것과 똑같은 목걸이를 사서 돌려주느라 유산을 다 팔고 빚을 내어야만 했고, 두 사람이 10년 동안 열심히 일을 해서 겨우 빚을 모두 갚았습니다. 그리고 그녀는 포레스티에 부인에게 자기가 원래의 목걸이를 잃어버린 사실을 고백했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포레스티에 부인으로부터 자기가 빌려간 그 목걸이는 진품이 아니라, 모조품이었다는 말을 듣게 됩니다.

그들 부부는 가짜 진주 목걸이를 위해서 10년이라는 세월을 가난과 힘든 노동으로 보냈던 것입니다. 만약 그들이 그 목걸이가 모조품이라는 것을 알았더라면 결코 자기들의 인생을 헛되이 낭비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이 소설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이 세상에 속한 것들은 눈으로 보기에 좋아 보이지만 가짜 진주 목걸이처럼 별로 가치가 없는 것들입니다. 그것들은 영원하지 못하며 언젠가는 불에 타서 없어질 것들입니다. 우리는 헛된 일에 인생을 낭비하지 말고 진정한 가치가 있는 것을 위해 일해야 합니다. 이 세상에 속한 영원하지 못한 것들을 버리고, 하늘에 속한 영원한 것들을 선택해야 합니다.

모세는 이런 면에서 우리에게 좋은 본을 보여줍니다. 믿음으로 모세는 영원하지 못한 것들, 잠시 동안 누리는 것들, 가치 없는 것들을 버렸습니다.

첫째로 그는 이집트의 왕자라는 신분을 버렸습니다. "믿음으로 모세는 나이가 들었을 때에 파라오의 딸의 아들이라 불리는 것을 거절하고"(11:24). 모세를 물에서 건져낸 파라오의 공주 하트셉투스는 그 당시 이집트의 최고 권력을 가진 여인이었습니다. 모세는 그녀의 아들로서 당당한 왕위 계승 후보자였고, 그가 원한다면 이집트 왕국의 왕이 될 수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이 세상이 주는 그런 고귀한 신분조차도 가치 없다고 여기고 과감하게 버렸습니다.

둘째로, 모세는 이 세상에서 잠시 누리는 죄의 쾌락들을 버렸습니다(11:25). 이집트는 인간의 추악한 욕망으로 가득한 세속적인 왕국이었습니다. 그 안에는 인간이 누릴 수 있는 온갖 즐거움과 향락들이 넘쳐났습니다. 모세는 이집트에서 먹고, 마시고, 취하고, 즐기는 모든 것들이 육신에 속한 것들이며, 그것들이 잠시 기쁨과 즐거움을 주기는 하지만 그것이 영원하지 못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그는 죄의 쾌락들을 버렸습니다.

셋째로, 모세는 이집트의 모든 보화를 포기했습니다. 이집트는 당시 세상에서 가장 부유한 왕국이었습니다. 거기에는 금, , 보석, 진주와 같은 보물들이 잔뜩 있었고, 화려한 장식들과 뛰어난 예술 작품들도 많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런 모든 것들도 모세의 마음을 빼앗지는 못했습니다. 모세는 이 세상의 재물과 보화에 애착을 두지 않고, 그것들을 미련 없이 버렸습니다.

모세는 왜 이 많은 것들을 포기했을까요? 죄의 쾌락들은 육신의 정욕을 자극하는 것이요, 이집트의 보화는 안목의 정욕을 부추기는 것이요, 이집트의 왕자라는 신분은 인생의 자랑을 내세우는 것입니다. 이것들은 세상에 속한 것들이며 하나님께로부터 난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요일2:15-16). 믿음으로 모세는 영원한 세계를 바라보았기에 세상에 속한 것들을 가치 없는 것으로 여길 뿐더러 다 해로운 것으로 여기고 내다버린 것입니다.

그 대신 믿음으로 모세는 영원한 가치가 있는 것들을 선택했습니다. 첫째로, 모세는 하나님의 백성과 함께 고난 받는 것을 선택했습니다(11:25). 모세는 어려서부터 자기 어머니 요게벳으로부터 히브리식 교육을 받았습니다. 그는 하나님께서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주신 약속을 배워서 이스라엘이 노예 민족이 아니라,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이집트의 왕자라는 신분으로 세상에서 권세와 부귀를 누리는 것보다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고난 받는 편을 택했습니다.

둘째로 모세는 그리스도의 치욕을 선택했습니다(11:26).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사람들을 구원하기 위해 하늘의 영광을 떠나 이 세상에 오셔서 사람들과 같이 되셨고, 우리를 위해 조롱과 모욕을 당하고, 십자가에서 고난을 받으셨습니다. 모세는 이집트 왕궁의 영광을 떠나 하나님의 백성과 같이 되었고, 이집트 왕의 위협과 이스라엘 백성의 조롱과 불평을 참아내며, 백성이 죄를 지을 때마다 하나님 앞에 나서서 중재함으로써 예수님과 같은 삶의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는 그리스도의 치욕을 이집트의 모든 보화보다 더 가치 있는 보배로 여겼습니다.

셋째로 모세는 주께서 보답으로 주시는 보상을 선택했습니다(11:26). 그는 불에 타서 없어질 이집트의 보화 대신에 영원한 하나님의 보상을 바랐습니다. 그는 잠시 즐기는 세상의 쾌락 대신에 주께서 주시는 영원한 기쁨을 추구했습니다. 그는 이집트의 왕자로 역사 기록에 명성을 남기기보다 믿음의 사람으로 하나님께 기억되기를 원했습니다.

모세는 믿음을 따라 버릴 것은 버리고, 취할 것은 취하는 현명한 선택을 했습니다. 그로 인해 그는 비록 세상의 명예와 쾌락과 재물을 잃어버렸지만, 그런 것들과 감히 비교할 수 없는 영광스럽고, 가치 있는 것들을 보상으로 받았습니다. 그는 하나님께 기억되는 인물이 되었고, 히브리서 11장에 나오는 믿음의 사람들 명단에 올랐으며, 자기가 수고한 것에 대해 하나님으로부터 상급을 받았습니다.

모세가 보여준 믿음의 삶은 우리에게 큰 도전과 격려를 줍니다. 믿음을 따라 살아가는 우리 성도들은 쓸데없는 것들을 버릴 줄 아는 용기를 가져야 합니다. 이 세상에 속한 것들, 가치 없는 것들, 진정한 만족을 주지 못하는 것들, 영원하지 못한 것들을 버려야 합니다. 그리고 믿음으로 우리는 영원하고 진정한 가치가 있는 것들을 취해야 합니다. 우리의 인생을 영원하신 하나님, 영원히 변치 않는 진리의 말씀, 영원히 함께 할 성도들에게 투자해야 합니다. 우리가 이런 현명한 선택을 할 때,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믿음과 믿음의 행위에 대하여 합당한 보상을 주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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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시물은 [건강과 생명] 2017 7월호에도 게재된 글입니다.
 




출처. 부산제일성서침례교회, pastor. Moonsoo Kim ☞ http://www.fbbc.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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