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인과 제사 [성경말씀칼럼]





그리스도인과 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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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10:20) 그러나 내가 말하건대 이방인들은 자기들이 희생물로 드리는 것들을 하나님께 희생물로 드리지 아니하고 마귀들에게 드리나니 나는 너희가 마귀들과 교제하는 것을 원치 아니하노라.

전통적으로 우리 민족은 죽은 조상들에게 제사를 드리는 풍습을 가지고 있습니다. 일반 사람들은 조상들을 위해 제사를 잘 지내면 그들이 후손들을 위해 음덕을 베풀어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반대로 만약 제사 모시는 일을 소홀히 하면 후손들이 화를 입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명절이나 기일이 되면 죽은 조상들을 위해 정성껏 음식을 장만하여 바치고, 그 앞에서 절을 합니다. 사람들은 이렇게 조상들에게 제사를 지내는 것을 미풍양속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해마다 이런 제사 문제로 인해 믿지 않는 가족들과 갈등을 일으키는 그리스도인들이 많습니다. 크리스천 남자들은 제사상에 절하는 문제로, 여자들은 제사 음식을 장만하는 문제로 고민합니다. 불신자들은 제사를 지내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기에 제사 지내기를 거부하는 기독교인들을 불효자라고 비난합니다. 그들은 불교에서는 죽은 자의 극락왕생을 빌어주고, 천주교에서는 제사를 허용하는데 기독교만 유별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리스도인들이 제사를 지내지 않는 데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 성경에는 장례 의식은 있어도 죽은 자에게 제사를 드리는 의식은 없습니다. 이는 죽은 자들에게 음식을 만들어 바치고 제사를 지내는 것이 이방 종교에서 나온 풍습이기 때문입니다. 구약 성경에는 이스라엘 백성이 이방 종교의 행사에 초청을 받아 그들과 연합하여 우상을 섬기고 죽은 자들에게 드리는 희생물을 먹어 하나님의 진노를 받은 사건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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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28-29) 그들이 또한 스스로 바알브올과 연합하고 또 죽은 자들의 희생물을 먹어서 이같이 자기들이 창안한 것들로 그분의 분노를 일으키므로 재앙이 그들에게 임하였도다.

둘째, 하나님께서는 우상들을 만들거나 그것들에게 절하며 섬기는 것을 금지하셨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살아계신 부모님께 문안 인사를 드리고 그분들을 잘 대접하고 섬기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입니다. 그러나 죽은 사람의 혼이 다시 찾아온다고 믿고, 그런 영적인 존재들을 위해 제사상을 차리고, 그 앞에 절하는 것은 우상 숭배입니다.

셋째, 하나님께서는 자기 백성이 죽은 자와 교류하는 것을 금하셨기 때문입니다. 이방 종교의 무당이나 마술사들은 자기들이 죽은 자의 혼을 불러낼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실제로 죽은 자가 찾아오는 것이 아니라, 마귀들이 죽은 사람의 행세를 하며 사람들을 속이는 것입니다. 성경은 사악한 영들과 계약을 맺고 초혼술을 행하거나 죽은 자에게 묻거나 복을 구하는 일을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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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9) 그들이 너희에게 말하기를, 부리는 영들을 지닌 자들과 슬쩍 엿보고 중얼거리는 마술사들에게 구하라, 할 때에 백성이 마땅히 자기들의 하나님께 구하여야 하지 아니하겠느냐? 산 자를 위하여 죽은 자에게 구하겠느냐?

넷째, 조상들에게 제사를 드릴 필요가 없는 이유는 죽은 자들은 제사를 받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사람이 죽으면 구원받은 자는 낙원으로 들어가고, 구원받지 못한 자는 지옥에 들어갑니다. 낙원에 있는 자들은 우리보다 더 좋은 곳에서 복과 안식을 누리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그들에게 뭔가 해줄 만한 것이 없습니다. 지옥에 있는 자들은 그 곳에서 자기 죄에 대한 형벌을 받고 있기 때문에 외부에서 어떠한 도움도 줄 수가 없습니다. 이 땅에서 아무리 거하게 제사를 드려도 죽은 자들에게 도움을 주거나 영향을 미칠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사람들이 드리는 그 제사는 누가 받게 됩니까? 믿지 않는 사람들은 사람이 죽으면 귀신이 되고, 제사를 지내면 조상귀신이 찾아와서 음식을 먹고 간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제사를 안 지내면 죽은 조상이 굶주리고 진노하여 재앙을 내린다고 하지만 그것은 거짓말입니다. 마귀들이 죽은 조상의 흉내를 내어 사람들을 속이고 경배를 받으려고 하는 것입니다. 결국 제사는 조상들을 섬기는 것이 아니라, 마귀들을 섬기는 의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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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10:20) 그러나 내가 말하건대 이방인들은 자기들이 희생물로 드리는 것들을 하나님께 희생물로 드리지 아니하고 마귀들에게 드리나니 나는 너희가 마귀들과 교제하는 것을 원치 아니하노라.

다섯째, 죽은 조상들은 제사를 원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구원받고 낙원에 들어간 자들은 제사 따위는 헛된 것이요, 필요 없다는 것을 잘 압니다. 구원받지 못하고 지옥에 간 자들은 자기들이 먹지도 못하는 제사 음식을 요구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살아있는 자들이 구원을 받아 지옥에 오지 않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누가복음 16장에는 지옥에 간 어떤 부자 이야기가 기록되어 있는데, 그는 제발 누군가를 자기 형제들에게 보내어 그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여 자기처럼 고통 받는 지옥에 오지 않게 해 달라고 간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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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28) 내게 다섯 형제가 있사오니 그가 그들에게 증언하여 그들 또한 이 고통 받는 장소로 오지 않게 하소서, 하거늘

그리스도인들 중에는 아직 제사 문제를 극복하지 못한 분들이 많습니다. 제사를 지내느냐 마느냐 하는 문제로 믿지 않는 가족이나 친척들 앞에서 언성을 높이고 감정적인 충돌을 일으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먼저 자기가 구원받은 그리스도인이라는 사실을 모든 사람 앞에 드러내야 합니다. 가족이나 친척들에게 자기가 구원받은 사실을 간증하고, 복음을 전하십시오. 그리고 사람들 앞에서 모범적인 말과 행동으로 선한 삶의 본을 보여주면, 그들이 여러분을 그리스도인으로 인정하고 그런 신앙의 결단에 대해서도 이해하게 될 것입니다.

아직까지 가족이나 친척들이 자기의 신앙을 인정해 주지 않는다면 제사를 피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제삿날에는 가족과 함께 여행을 떠나는 분들도 있고, 제사를 지내지 않는 대신에 제사 비용을 더 많이 부담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이런저런 방법들이 모두 힘들다면 미리 양해를 구하고 제사 지낼 때 맨 뒷자리에서 자리를 지키고 가만히 서 있기만 하는 분도 있습니다. 어떤 방법이든 간에 제사 문제에 대해서는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믿음을 지키시기 바랍니다.

이처럼 조상들에 대한 제사 문제로 인해 성도들이 어려움을 겪자, 목회자들 중에는추도 예배라는 종교 의식을 권하는 자들도 있습니다. 기독교인들 중에는 이런 목사의 잘못된 가르침을 받아들여 죽은 자의 기일이나 명절에 음식을 차려놓고 목회자를 초청하여 추도 예배를 드리는 자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예배는 살아계신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지 죽은 이를 추모하는 행사는 예배가 아닙니다. 아무리 목사가 참석하여 함께 찬송을 부르고 기도하고 성경 말씀을 낭독한다고 해도 조상을 추모하는 의식이 예배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추도 예배는 제사 문제로 인한 신앙의 핍박을 피하기 위해 만든 얄팍한 속임수에 불과하며, 이방 종교의 제사와 기독교의 예배를 뒤섞어 놓은 혼합주의 종교 의식입니다.

죽은 조상들을 위해 제사를 잘 드리려고 하거나, 부모님이 돌아가신 다음에 추도식을 성대하게 하려고 하기보다 그분들이 살아계실 때 최선을 다해 효도하고 잘 섬기시기 바랍니다. 무엇보다도 부모님에게 복음을 전하여 그분들을 영원한 지옥의 형벌에서 구원한다면 그것이야말로 가장 큰 효도 선물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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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시물은 [건강과 생명] 2017 9월호에도 게재된 글입니다.
 



출처. 부산제일성서침례교회, pastor. Moonsoo Kim ☞ http://www.fbbc.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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