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나에게 무엇을 주려고 하는가? [성경말씀칼럼]





1.     너는 나에게 무엇을 주려고 하는가?

인도의 시성(詩聖) 타고르가 지은 "기탄잘리"라는 시 중에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

"
나는 구걸을 하면서 길을 걸어갔습니다. 그런데 멀리 떨어진 곳에서 당신의 황금마차가 화려한 꿈처럼 나타났습니다. 나는 이 왕 중의 왕이 과연 누구일까 몹시 궁금하였습니다. 나의 희망은 하늘 높이 날아 올랐습니다. 나는 모든 불행이 끝났다고 생각했습니다. 더 이상 구걸을 하지 않아도 당신이 많은 것을 베풀어 줄 것이라고 믿었습니다. 흙먼지를 따라 뿌려지는 보배를 기대하면서 나는 가만히 서 있었습니다. 마차는 가까이 다가와서 멈추었습니다. 당신은 나에게 다가오면서 미소를 짓고 있었습니다. 나는 드디어 행운의 순간이 찾아온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당신은 오른손을 내밀면서 말을 하였습니다. [너는 나에게 무엇을 주려고 하는가?] , 당신은 헐벗은 거지에게 손을 내밀면서 구걸을 하였습니다. 그것은 진정으로 왕다운 장난이었습니다. 몹시 당황했던 나는 가만히 서 있다가 자루 속에 들어있던 작은 곡식 낱알을 하나 꺼내서 바쳤습니다. 날이 저물어서, 나는 자루 속에 들어있던 것들을 모두 바닥에 쏟아 놓았습니다. 나는 초라한 물건들 가운데에서 아주 작은 황금 낱알 하나를 발견했습니다. 나는 무척 놀랐습니다. 그리고 소리내어 슬프게 울었습니다. 당신에게 나의 전부를 바칠 마음을 가졌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기탄잘리라는 시가 "신에게 바치는 노래"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것처럼 이 시에 등장하는 왕은 타고르가 찬양하는 어떤 절대자입니다. 물론 그가 갈망하는 신()은 성경의 하나님이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그의 작품에서 배울 점을 찾을 수가 있습니다.

거지는 언제나 손을 벌리고 구걸하여 받는 일에만 익숙했습니다. 그는 자기는 가난하기 때문에 다른 이에게 뭔가를 베풀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자기는 가진 게 없기 때문에 다른 이에게 나눠주지 않아도 된다고 자기를 합리화했습니다. 왕이 황금마차를 타고 자기 앞에 나타났을 때에도 거지는 오로지 받을 것만 생각했습니다. 그 영광스러운 왕이 보잘 것 없는 자기에게 뭔가를 요구할 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던 것입니다.

그래도 거지는 마지못해 자기가 가진 것 중에서 가장 작고 볼품없는 것을 내어주었습니다. 그리고 저녁이 되어 자루 속에 든 것을 꺼내놓고 결산을 하다가 그는 깜짝 놀랐습니다. 자기가 왕에게 바친 곡식과 같은 크기의 황금이 전대에 들어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는 자기의 모든 것을 왕에게 바치지 않은 것을 크게 후회했습니다.

주님께서도 보잘 것 없는 우리에게 무언가를 요구하실 때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르밧 과부에게 밀가루와 기름을 공급해 주시기 전에, 먼저 그녀가 가진 마지막 밀가루로 빵을 구워 엘리야를 대접하게 하셨습니다(왕상17:10-11). 예수님께서는 빵의 기적을 베푸실 때 돌로 빵을 만들지 않고 한 소년이 가진 도시락을 요구하셨습니다. 디베랴 바닷가에서 주님께서는 제자들을 위해 숯불에 구운 빵과 물고기를 준비해 두셨지만, 그들에게 지금 잡은 물고기를 가져오라고 하셨습니다(21:9-10).

주님께서 우리에게 뭔가를 요구하시는 이유는 그분께서 뭔가 부족한 것이 있어서 우리에게 도움을 받고자 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주님께 나아와 헌금을 드리는 이유는 하나님이 늙고 힘이 없어 그분을 봉양해야 하기 때문이 아닙니다. 이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이 주님의 것입니다. 그분께서 주인이십니다.

(
50:12) 가령 내가 주린다 할지라도 네게 말하지 아니하리니 세상과 거기의 충만한 것이 내 것이로다.

(
17:25) 또 무엇인가를 필요로 하시는 것처럼 사람들의 손을 통해 경배를 받지 아니하시나니 이는 그분께서 모든 사람에게 생명과 숨과 모든 것을 주시기 때문이라.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무언가를 요구하시는 것은 그분께서 우리의 믿음을 원하시기 때문입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것이라는 사실을 믿고 인정하는 사람이라면 주님께 아낌없이 드릴 수가 있습니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자기의 소유를 주님께 드림으로써 우리에게 그분의 일에 쓰임받을 수 있는 기회를 주십니다. 우리가 스스로 생각하기에 작고 부족한 것을 주님께 드리면 주님께서는 그것으로 크고 놀라운 일을 행하십니다.

주님께서 우리에게 뭔가를 요구하시는 것은 우리에게 후하게 돌려주기 위해서입니다. 왕에게 곡식 한 톨을 내놓은 인색한 거지는 곡식 크기의 금을 받았습니다. 만약 그가 큼직한 빵을 왕에게 드렸더라면 왕은 그에게 빵만큼 큼직한 금덩이를 주었을 것입니다. 하나님께 인색한 마음을 품거나 그분께 드리는 것을 아깝게 여기지 마십시오.

(
6:38) 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줄 것이니 곧 후히 되어 누르고 함께 흔들고 넘치게 하여 사람들이 너희 품에 안겨 주리라. 너희가 잴 때 쓰는 바로 그 척도로 너희가 다시 평가를 받으리라, 하시니라.

우리가 즐겨 부르는 찬송가 가사들을 되새겨 보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주님께 이 찬양을 드릴 때 우리는 정말 마음속으로 이 가사에 동의하고 있습니까?

내게 있는 모든 것을 아낌없이 드리네
사랑하고 의지하며 주만 따라 살리라
주께 드리네 주께 드리네
사랑하는 구주 앞에 모두 드리네

내 너를 위하여 몸 버려 피 흘려
네 죄를 속하여 살 길을 주었다
널 위해 몸을 주건만 너 무엇 주느냐
널 위해 몸을 주건만 너 무엇 주느냐
 




출처. 부산제일성서침례교회, pastor. Moonsoo Kim http://www.fbbc.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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