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세습 [성경말씀칼럼]





교회 세습

지난 11월 중순, 한국 언론에는 명성교회의 부자 세습 문제를 큰 뉴스거리로 다루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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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형교회인 명성교회 김삼환(72) 원로목사의 아들인 김하나(44) 새노래명성교회 목사가 명성교회에 부임하면서 '부자 세습'이 완결됐다. 김하나 목사는 12일 오후 7시 서울 강동구 구천면로 명성교회에서 열린 '김삼환 원로목사 추대 및 김하나 목사 위임예식'에서 명성교회 담임 목사에 취임했다. 이에 앞서 김하나 목사는 명성교회 지교회격으로 3년전 설립된 새노래명성교회 담임목사직을 사임했다. 김 원로목사는 아들 김 목사에게 직접 착용했던 성의를 입혀주고는 머리에 손을 얹고 축복기도를 했다." (한겨레, 2017. 11. 13)

할아버지가 연 국수 가게를 아들과 손자들이 이어받아 운영하는 일도 있습니다. 우리는 대대로 가업을 이어받아 운영하는 전통있는 식당에 대해 좋게 평가합니다. 국수 가게는 그 가정의 사유재산이기 때문에 그것을 아들이 상속받더라도 부자세습이라고 욕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아버지가 직업 군인으로 일하고 있는데, 그 아들들과 딸들도 군에 입문하여 온 가족이 국가를 위해 헌신할 때 우리는 그런 군인 가족을 칭찬합니다. 군인의 자녀들도 다른 사람들과 같은 조건 하에서 군에 지원하여 시험, 체력 검정, 훈련, 승진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아무 문제될 것이 없습니다. 사단장이 퇴직하거나 죽으면 육군 인사위원회에서 그 자리에 합당한 사람을 세우지 사단장의 아들인 육군 일병에게 별을 달아주고 사단장으로 임명하는 일은 없습니다.

언론이 어느 교회의 목사 취임식 이야기를 이처럼 비중있게 다루는 것은 이것이 사회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사건이요, 수많은 사람들을 격노케 한 행동이기 때문입니다. 수많은 성도들이 힘을 합하여 세운 교회를 목사가 자기 사유 재산처럼 여기고, 인사, 행정, 재정 문제에 영향력을 행사하여 자기 가족과 일가친척들에게 이익을 나누어주는 것은 누가 봐도 잘못된 것이기 때문입니다.

교회를 세습하는 자들은 이것이 세습이 아니라 승계라고 주장하며, 그 성경적 근거로 레위기에 기록된 제사장 제도를 거론합니다. 구약 시대에는 제사장이 죽으면 그 아들들이 아버지를 대신해서 제사장 직무를 담당하여 섬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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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32) 기름 부음을 받고 거룩히 구분되어 자기 아버지를 대신해서 제사장의 직무로 섬길 제사장은 속죄를 하되 아마 옷 곧 거룩한 의복들을 입고

모세는 대제사장 아론을 호르 산에 데리고 올라가 그의 의복들을 벗겨 엘르아살에게 입혔습니다. 아론은 거기서 죽고 그의 아들 엘르아살이 대제사장의 직무를 물려받았습니다. 김삼환 목사가 자기 가운을 벗어 아들 김하나 목사에게 입혀준 것도 이것을 흉내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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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26) 아론과 그의 아들 엘르아살을 데리고 호르 산에 올라가 아론에게서 그의 의복들을 벗겨 그의 아들 엘르아살에게 입히라. 아론은 거기서 죽어 자기 백성에게로 거두어지리라, 하시니라.

분명히 구약 시대의 제사장 제도에서는 아들이 아버지의 제사장 직무를 물려받았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구약 시대가 아니라 신약 시대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에서 흘리신 그분의 피로 새 상속 언약을 세우시고, 신약 시대를 여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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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28) 이것은 죄들의 사면을 얻게 하려고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린 나의 피 곧 새 상속 언약의 피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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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5) 이런 까닭에 그분께서는 새 상속 언약의 중재자이시니 이것은 첫 상속 언약 아래 있던 범법들을 구속하시려고 죽으심으로써 부르심을 받은 자들이 영원한 상속 유업의 약속을 받게 하려 하심이라.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자기 몸을 단번에 드리시고 속죄하심으로써 영원한 구속을 이루셨기 때문에 이제 더 이상 희생 제사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희생 제사가 필요 없으니 성전도 필요없고, 제사장들도 필요 없습니다. 신약 교회의 예배당은 성전이 아니며, 신약 교회의 목사는 제사장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구약 시대의 제사장 제도를 근거로 하여 목사의 교회 세습을 정당하다고 주장하는 것은 엉터리 논리입니다.

목사나 교인들이나 구원받은 자들은 모두 하나님 앞에서 성도들입니다. 목사가 성도들 위에 군림하려고 하거나, 특별한 대접을 받으려고 하거나, 자기를 하나님께 인정받은 성직자 계급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성경 말씀과 어긋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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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그분께서 모든 성도들 중에서 가장 작은 자보다 더 작은 나에게 이 은혜를 주신 것은 헤아릴 수 없는 그리스도의 부요함을 내가 이방인들 가운데 선포하게 하고
 



출처. 부산제일성서침례교회, pastor. Moonsoo Kim http://www.fbbc.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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