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적 관점에서 본 중독





성경적 관점에서 본 중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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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4) 그리스도께 속한 사람들은 애착들과 정욕들과 함께 육신을 십자가에 못 박았느니라.

우리는 일반적으로 무엇에 깊이 몰입하거나 탐닉하면중독이라고 부릅니다. 달콤한 것을 너무 좋아하면설탕 중독’, 게임에 깊이 빠지면게임 중독’, 인터넷을 오래 사용하면인터넷 중독’, 쇼핑을 너무 즐기면쇼핑 중독’, 일을 너무 열심히 하면일 중독등 무엇이든지 지나치게 몰입해서 하는 것들을 모두 중독이라고 표현합니다.

그러나 단순히 어떤 것을 좋아하고 거기에 심취한다고 해서 다 중독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중독에 대하여 국어사전은, “1. 생체가 음식물이나 약물의 독성에 의하여 기능 장애를 일으키는 일. 2. 술이나 마약 따위를 지나치게 복용한 결과, 그것 없이는 견디지 못하는 병적 상태. 3. 어떤 사상이나 사물에 젖어 버려 정상적으로 사물을 판단할 수 없는 상태.” 라고 정의합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말하는 중독이란 어떤 대상에 대한 과도한 집착과 의존적인 성향을 의미하므로 위 정의들 중 두 번째 것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어느 정도로 집착하고 의존해야 중독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중독과 중독이 아닌 것의 가장 큰 차이는통제 혹은 자기 조절이 가능한가?”에 있습니다. 하고 싶을 때 하고, 하고 싶지 않을 때 하지 않을 수 있느냐?”, “하고 싶을 때 하지 않고 참을 수 있느냐?”, “하다가 도중에 자기 의지로 그만 둘 수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중독이 된 사람은 이것을 자기 뜻대로 조절하지 못합니다. 한 번 어떤 자극에 중독이 되면 더 크고 강한 자극을 계속 요구하는 집착 증상과, 그것이 채워지지 않을 경우 신체적, 정신적 불편함을 느끼게 되는 금단 증상을 보이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중독이란 단순한 기호나 애착이 아니라,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병리 현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중독의 원인은 쾌락을 추구하는 사람의 본능과 관계가 있습니다. 중독은 사람이 기쁨, 행복, 사랑, 평화, 충만감, 황홀함 등과 같이 항상 좋은 상태를 유지하려고 하는 시도에서 비롯됩니다. 물론 이런 것들을 추구하는 것 자체가 잘못된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작은 고통이나 불쾌감도 참지 못하고 인위적으로라도 항상 좋은 상태를 유지하려고 하다보면 사람은 무언가에 의지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것이 가져다주는 쾌락과 안락감에 점차 길들여지면서 습관적으로 그런 자극을 찾게 되고, 마침내 중독이 되어버립니다. 의학 전문가들은 술, 담배, 마약과 같은 물질 중독이나 도박, 인터넷, 게임과 같은 행위 중독은 모두 동기와 연관된 쾌락 중추 및 이를 조절하는 전두엽 등 뇌 부위에 이상이 발생한 결과라고 설명합니다.

성경 말씀은 사람들이 왜 쾌락과 자기만족을 위해 애쓰고, 자기에게 기쁨을 주는 것에 집착하게 되는지를 보여줍니다. 사람들이 무언가에 목말라하고, 그것을 갈급하게 찾는 이유는 그들이 생수의 샘인 하나님을 버렸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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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3) 내 백성이 두 가지 악을 행하였으니 곧 그들이 생수의 샘인 나를 버렸고 또 자기들을 위해 물 저장고들 즉 물을 가두지 못할 터진 저장고들을 팠느니라.

사람은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되었고, 하나님과의 교제를 통해서만 만족을 누릴 수 있는 존재입니다. 그런데 사람이 하나님 없이 살아가게 되면 마음 한 구석에 공허함을 느끼게 됩니다. 생수의 샘인 하나님을 떠나 있으니 갈증을 느끼게 됩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런 공허함을 메우고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자기들에게 만족을 줄 수 있을만한 물 저장고들을 팝니다. 어떤 이는 만족을 얻기 위해 재물을 모으고, 어떤 이는 성취감을 누리기 위해 높은 지위를 탐하고, 또 다른 이는 충족감을 맛보기 위해 성적인 쾌락을 추구합니다. 하지만 그런 것들은 물을 가두지 못할 터진 저장고들입니다. 그런 것들은 일시적으로 사람을 기쁘고 즐겁게 할 수는 있지만 영원한 만족을 줄 수는 없습니다.

사람의 눈은 보는 것으로 만족하지 못하고, 귀는 듣는 것으로 채워지지 않습니다(1:8). 솔로몬은 자기가 가진 부와 권세를 이용하여 자기 눈이 원하는 것들과 자기 마음이 기뻐하는 것들을 다 해보았습니다. 그러나 그는 자기가 수고한 모든 것이 다 헛되며 영을 괴롭게 하는 것이라고 고백했습니다(2:10-11).

자기만족을 위하여 재물을 쌓아두는 자는 돈으로 만족하지 못합니다. “나에게 현금으로 1억 원만 있으면 좋겠다.” 라고 하는 사람들은 1억 원이 모이면 그것을 두 배로 불리고 싶어 하고, 다시 10억 원 만들기에 도전하게 됩니다. 이렇게 재물에 대해 탐욕과 집착을 갖는 사람은 돈독이 올라서 재물에 중독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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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0) 은을 사랑하는 자는 은으로 만족하지 못하며 풍요를 사랑하는 자도 소득의 증대로 만족하지 못하리니 이것도 헛되도다.

슬픔과 괴로움을 잊어버리기 위해 술을 찾는 사람은 이성과 감각이 마비되어 일시적으로 고통을 잊어버릴 수는 있지만, 술에서 깨고 나면 자기의 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채로 남아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기쁨과 흥분을 맛보려고 술을 마시는 사람은 술에서 깬 후에는 신체적으로 정신적으로 더 위축되고 피폐해진 자신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그래서 이런 사람들은 술 취한 상태에서 누리던 황홀감을 맛보기 위해서 또다시 술을 찾게 됩니다. 그러다가 결국 알코올 중독자가 되어 술이 그의 인생을 삼켜 버리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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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33-35) 네 눈은 낯선 여자들을 바라볼 것이요, 네 마음은 비뚤어진 일들을 말하리로다. 참으로 너는 바다 한가운데 누운 자 같으며 돛대 꼭대기에 누운 자 같으리니 네가 말하기를, 그들이 나를 쳐도 나는 아프지 아니하였고 그들이 나를 때려도 내가 그것을 느끼지 못하였도다. 내가 어느 때나 깰까? 내가 또 여전히 그것을 구하리라, 하리라.

, 담배, 마약, 도박, 게임, 인터넷, 쇼핑 등 무엇인가에 빠져 버리고, 거기에 중독이 되면 좀처럼 빠져나올 수가 없게 됩니다. 처음에는 자기가 원해서 선택한 그것이 나중에는 자기 삶의 주인이 되어서 도저히 버릴 수도 없고, 떼어놓을 수도 없고, 그것이 없이는 살 수 없는 상태가 되어 버립니다. 그래서 머리로는 그렇게 하면 안 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다시 자기 몸과 마음이 원하는 것에 따라 행동할 수밖에 없게 됩니다. 개가 자기가 토한 것을 다시 먹고, 돼지를 아무리 깨끗하게 씻겨 놓아도 다시 더러운 곳으로 돌아가서 뒹구는 것처럼 중독 증상을 보이는 사람은 그를 오염시키는 구덩이에서 벗어나지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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벧후 2:22) 그러나, 개는 자기가 토한 것으로 되돌아가고 씻긴 돼지는 진창 속에서 뒹군다, 하는 참된 잠언에 따라 그 일이 그들에게 일어났도다

전문가들은 중독이란 기호나 습관, 의지박약의 문제가 아니라, 뇌의 기능과 구조를 손상시키는 뇌 신경질환이라고 진단합니다. 그러므로 이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국가와 사회가 나서서 적절한 의학적 처방과 자극으로부터의 격리, 건전한 인간관계의 형성, 심리 상담 등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우리는 이런 전문적인 치료와 함께 하나님의 말씀에서 보다 근원적인 치료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중독 현상은 쾌락을 추구하는 인간의 본성과 쾌락 조절 중추의 이상에서 오는 것입니다. 그리고 사람이 자기에게 기쁨과 만족을 주는 자극을 끊임없이 추구하는 이유는 생명의 근원인 하나님으로부터 분리된 데서 오는 공허함, 상실감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중독자를 치료할 수 있는 가장 근본적인 처방은 그로 하여금 진정한 기쁨과 만족과 평안을 주시는 하나님을 만나게 해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만난 사람은 재물이 적어도 감사하고 만족하는 삶을 살 수 있으며, 술을 마시지 않아도 기쁨을 누릴 수가 있으며, 약물의 도움 없이도 마음의 평안을 누릴 수 있습니다. 중독자들은 특정 자극에 대한 집착과 금단 현상에서 벗어나기가 힘듭니다. 그러나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피는 그런 모든 헛된 행실로부터 우리를 구속할 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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벧전 1:18-19) 너희가 알거니와 너희 조상들로부터 전통으로 물려받은 너희의 헛된 행실에서 너희가 구속받은 것은 은이나 금같이 썩을 것들로 된 것이 아니요, 오직 흠도 없고 점도 없는 어린양의 피 같은 그리스도의 보배로운 피로 된 것이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구원자로 믿고 받아들이는 자는 하나님의 거룩하신 성품을 따라 창조된 새 사람이 됩니다. 구원받은 자는 죄와 쾌락과 탐욕에 중독된 옛 본성 대신에 하나님의 성품을 물려받아 기호와 습관과 가치관이 변화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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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4) 또 너희가 하나님을 따라 의와 참된 거룩함으로 창조된 새 사람을 입을 것을 가르침을 받았으니

오랜 세월 동안 자기 자신을 욕심과 방탕과 무절제함에 내어주어 재물과 쾌락과 탐욕에 중독이 된 자라고 할지라도 하나님의 진리를 알게 되면 그를 속박하고 있던 것들로부터 벗어나 자유를 누릴 수 있게 됩니다. 누구든지 자신을 옭아매고 있는 뿌리 깊은 중독으로부터 해방되어 자유를 얻기 원한다면 구원자이신 예수님께로 나아오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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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2) 또 너희가 진리를 알리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 하시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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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건강과 생명] 2018 2월호 특집으로 게재된 글입니다.
 



출처. 부산제일성서침례교회, pastor. Moonsoo Kim http://www.fbbc.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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