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말씀칼럼] 양심의 기능 / 킹제임스성경흠정역



양심의 기능

(딤전 1:19) 믿음과 선한 양심을 붙들라. 어떤 자들이 그것을 버리고 믿음에 관하여는 파선하였느니라.

2018년 11월 1일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병역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여호와의 증인 신도 오모씨에 대한 상고심에서 사건을 무죄 취지로 파기 환송했습니다. 대법원은 종교적 신념에 따라 입영을 거부하는 것이 정당한 병역거부 사유에 해당한다고 선고한 것입니다.

종교적인 이유로 혹은 평화주의자로서의 신념을 지키기 위해 병역의 의무를 거부하는 자들을 가리켜서 양심적 병역거부자라고 부릅니다. 이번 대법원 판결에서 양심적 병역 거부는 무죄라고 선고하자, 수많은 국민들은 이에 대해 한편으로는 당혹해하고 한편으로는 분노하고 있습니다.

신성한 국방의 의무를 거부한 자들이 양심적이라고 하면, 지금까지 군에 입대하여 힘든 국방의 의무를 성실하게 잘 감당한 사람들은 비양심적이냐며 항의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알고 있는 양심이란 "자기의 행위에 대하여 옳고 그름, 선과 악의 판단을 내리는 도덕적 의식"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국가가 부여한 병역의 의무를 거부하는 것이 어떻게 양심적인 행동이 되느냐는 것입니다.

이런 사회적 반발에 부딪히게 되자 법원에서는 법에서 말하는 양심의 개념은 일반적인 개념과 다르다며 해명을 내놓았습니다. 헌법재판소에서는 우리 헌법 제19조에 나오는 양심의 자유를 "어떤 일의 옳고 그름을 판단함에 있어서 그렇게 행동하지 않고는 자신의 인격적 존재 가치가 파멸되고 말 것이라는 강력하고 진지한 마음의 소리"라고 정의합니다. 

즉 누구든지 만약 자기가 군대에 가서 병역의 의무를 이행하면 그것으로 인해 자기의 존재 가치가 파멸될 것이라고 굳게 믿는 자들은 양심적 병역 거부자이며, 이런 사람들은 병역을 거부해도 무죄라는 뜻입니다. 이처럼 법원에서는 양심이라는 것을 도덕적 판단 기준으로 보지 않고, 개인의 강한 신념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성경이 말하는 양심이란 무엇일까요? 성경은 양심이란 하나님께서 사람들의 마음속에 새겨놓으신 율법이라고 합니다. 우리의 양심은 우리 자신을 돌아보며 자신의 생각과 말과 행동에 대해 고발하고, 변호하고, 판단하고, 논쟁을 하는 마음속의 법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롬 2:14-15) 율법을 소유하지 않은 이방인들이 본성을 통해 율법 안에 들어 있는 것들을 행할 때에 이런 사람들은 율법을 소유하지 않아도 자기에게 율법이 되나니 이런 사람들은 또한 자기 양심이 증언하며 자기 생각들이 서로 고소하고 변명하는 가운데 자기 마음속에 기록된 율법의 행위를 보이느니라.

따라서 사람이 자기 양심에 거리끼는 일이 없이 살아가려고 하는 것은 좋은 태도입니다. 사도 바울은 그리스도의 심판석을 기억하며 언제나 하나님과 사람들 앞에서 양심에 걸려 넘어지는 일이 없도록 힘썼습니다.

(행 24:16) 이 소망 속에서 나는 하나님과 사람들을 향하여 항상 양심에 실족하게 하는 일이 없도록 스스로 힘쓰나이다.

하지만 사람이 자기 양심을 따라 판단한다고 해서 그것이 다 올바른 것은 아니며, 양심적으로 행동한다고 해서 다 의로운 행위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사람의 양심은 죄나 욕심으로 인해 쉽게 더럽혀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딛 1:15) 순수한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순수하나 더럽혀지고 믿지 않는 자들에게는 아무것도 순수하지 아니하고 오히려 그들의 생각과 양심마저도 더럽혀져 있느니라.

선한 양심에서는 선한 행위가 나오겠지만, 더러운 양심에서는 더러운 행위가 나옵니다. 종교적 신념을 이유로 병역을 기피하는 자들은 자기가 믿는 종교의 교리를 들먹이며 자기를 평화주의자로 포장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그들의 결정이 국방의 의무는 남들에게 떠맡기고 자기들만 편하게 살려는 이기적인 욕심에서 나온 것이라면 그것은 양심적인 행동이 아니라 비양심적인 범죄 행위입니다.

또한 사람의 양심은 그 기능이 마비될 수도 있습니다. 화상을 입은 흉터 자리는 감각세포가 파괴되어서 바늘로 찔러도 아픔을 느끼지 못합니다. 이처럼 성경은 자기 양심을 뜨거운 인두로 지져서 판단력과 감각이 마비된 자들이 있다고 합니다. 

(딤전 4:2) 이들은 위선으로 거짓말을 하며 자기 양심을 뜨거운 인두로 지진 자들이라.

자기 양심에 철판을 깐 자들이나 양심에 화상을 입은 자들은 죄를 지으면서도 그것이 죄라는 사실을 깨닫지 못합니다. 그들은 자기 행위를 가리켜서 "내 양심에 비추어 볼 때 한 점 거리낌이 없는 행동"이라고 변명합니다. 그러나 그들의 양심이 아무리 자기를 합리화하고 변호하더라도 하나님의 말씀에 어긋나는 것은 죄요 불법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사람의 양심을 전적으로 신뢰할 수는 없습니다. 우리의 양심이 선과 악을 분별하는 기능을 정상적으로 수행하려면 양심이 깨끗하게 되어야 합니다. 이 양심은 인격 훈련, 도덕적 수양, 종교적 수행 등으로는 결코 깨끗하게 될 수 없습니다. 온 세상 사람들을 죄에서 구원하기 위해 십자가에서 달려 죽으시고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피만이 우리의 양심을 깨끗하게 하고 하나님을 섬기며 살게 할 수 있습니다.

(히 9:14) 하물며 영원하신 성령을 통해 자신을 점 없이 하나님께 드린 그리스도의 피는 죽은 행위로부터 너희 양심을 얼마나 더 많이 깨끗하게 하여 살아 계신 하나님을 섬기게 하겠느냐?

* 이 글은 [건강과 생명] 2019년 3월호에도 게재된 글입니다.








출처. 부산제일성서침례교회, pastor. Moonsoo Kim ☞ http://www.fbbc.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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